[스포츠조선 T-뉴스 이다정 기자] 케이블채널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2'가 첫 방송에서 40분이나 지각 방송을 해 시청자들의 원성을 샀다. 23일 첫 방송한 '슈퍼스타K 2'는 당초 오후 11시 방송을 앞두고 대대적인 홍보전을 펼쳤다. 방송사 Mnet 측은 "장동민이 유세윤에 이어 가수를 준비한다"는 내용으로 장동민이 오디션장에 등장한 내용을 예고했고, 도전자 중 남규리의 친동생과 샤크라 출신 멤버가 있다는 사실을 알리며 관심을 끌었다. 특히 첫 방송 바로 전 시간에는 스페셜 방송인 '슈퍼스타K 2 레드카펫'이라는 프로그램을 편성, '슈퍼스타K' 출신 가수들과 아이돌 그룹의 축하 멘트를 담은 방송을 내보냈다. 그러나 시청자들을 TV 앞에 모이게 한 후 Mnet 측은 "11시 10분에 방송이 시작된다"며 은근슬쩍 방송을 10분 미뤘다. 본방송 시간인 오후 11시 10분부터는 본방송이 아닌 '슈퍼스타K' 우승자 서인국의 뮤직비디오와 길학미, 정슬기, 주찬양이 포함된 티맥스의 뮤직비디오를 차례로 방송해 시청자들을 의아하게 했다. 결국 대대적인 홍보 시간이었던 오후 11시에서 40분을 훌쩍 넘긴 오후 11시 40분에서야 방송이 시작됐다. Mnet 측은 방송 중 자막을 통해 "첫 방송이 지연된 점 시청자께 깊이 사과드린다"는 고지를 내보냈으나, 이마저도 한 번의 자막 고지가 전부였다. 프로그램 공식 홈페이지에도 " 금일 '슈퍼스타K 2' 첫방송이 방송사의 부득이한 사정으로 인해 지연 방송됐다. 첫방송을 기다린 시청자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는 짧은 사과문이 올라왔다. 이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시간 약속이라는 것을 모르는 방송사다. 첫방송부터 시간 약속을 지키지 않는데 시청자들이 무슨 신뢰를 가지고 방송을 보겠냐"는 지적부터 "진정한 사과라고 전혀 느끼지 못하겠다"는 의견들이 줄을 이었다. 방송에서도 원활하지 못한 편집이 종종 눈에 띄었으며, 대대적으로 홍보했던 샤크라 출신 멤버의 정체와 '유명 아이돌 그룹 멤버와 오랫동안 사귀었다'는 한 도전자의 내용은 방송을 할 것처럼 해놓고 다음 주 방송으로 넘어가 '낚시 방송'이라는 빈축을 샀다. 전반적으로 시청자들이 많은 기대와 애정을 가지고 기다린 것에 비해 '슈퍼스타K 2' 첫방송은 한참 모자랐다는 평가다. 시청자들은 "시청자와의 가장 중요한 약속인 방송 시간을 어긴 후 짧은 사과문으로 무마하려는 방송사의 태도가 씁쓸했다"고 입을 모았다. < anbie@sportschosun.com> |